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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치치료한 유치의 잇몸이 많이 부었어요.
작성일	2010-03-19

현재 해외 체류 중인데 만 5세된 저희 아이의 치아에 충치가 생겨서 이 곳이에 지난 9월에 치료를 받았습니다. 꽤 많이 썩었지만 신경치료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때운 부분이 빠져서 12월에 충진물을 다시 채워 넣었구요.
또 하나의 이빨은 치간이 썩어서 두개의 이빨을 동시에 때웠습니다. 그게 작년 11월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앞에서 말한 이빨과 뒤에 말한 두개의 이빨 중 하나(어금니 제일 안쪽)의 잇몸이 심하게 부어올랐습니다. 이곳 치과에 갔더니 발치를 하는 편이 낫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정말 발치 밖에 방법이 없나요? 발치와 Root canal treatment (제 생각엔 이게 신경치료 말하는 거 같은데..) 의 옵션이 있다고 하길래 Root canal treatment 를 할 수 있는지 소아치과 전문의에게 문의했더니 "It would probably be best to remove them both. Root canal treatment on abscessed baby teeth has a very low success rate." 이런 답이 왔네요.

참고로 문제가 있는 두개의 이빨은 84번과 65번입니다. (이 곳과 같은 번호를 사용한다면 말이죠..)

이런 경우에 한국에선 어떻게 치료를 하나요?
정말 뽑는 것 밖에 방법이 없나요?
그리고 다른 방법이 있다면 얼마나 빨리 치과에 가야하나요?
지금 한국에 갈 일정을 잡으면 2주 후에나 치과에 갈 수 있는데 그 사이 더 나빠질 수도 있는지요? 가기 전에 어떤 조치(항생제 등)을 취해야하는지요?

빠른 답변 부탁드립니다.

해외에서 마땅히 치료 받기 어려운 상황이니 많이 곤란하시겠습니다.

잇몸이 심하게 부었다는 것은 이 아래쪽 그러니까 이 뿌리쪽이 부었다는 말씀이신것 같은데요. 그쪽에서 신경치료에 관해 상의하셨다면요.

안타깝게도 부은 정도라면 상태가 많이 나쁜 것이고요 그 경우 신경치료를 하게되면 일단은 붓기가 가라앉고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재발해서 다시 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유치에서 염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경우 아래 영구치를 손상시킬 가능성이 높아 뽑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84번이 상태가 좋지 않고 현지에서도 발치를 권유했다면 뽑는 쪽으로 치료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후에 공간유지장치를 사용하면 큰 무리없이 영구치 나올때까지 지낼 수 있습니다. 물론 제가 진단을 해보지 않은 상태라 진단 후에 치료법을 확정해 드릴 수 있습니다.

65번은 가장 뒤에 있는 치아라 가급적 살리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살릴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손상되었다면 뽑아야겠지만....
그 치아를 지금 뽑게 되면 만 6세에 나오는 영구치가 앞쪽으로 나오면서 후에 교정을 해야 할 확률이 99% 이상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2-3년동안 유지할 수 있다면 가급적 뽑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라마다 치료법이 다르지는 않습니다.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일시적으로 붓기를 내릴 수는 있겠지만 큰 이익은 없습니다.
해외에서 오래 지내실 계획이라면 해외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지내실 수 잇다면 성공 가능성이 낮더라도 가급적 꼭 필요한 치아는 살리려는 시도를 해보겠습니다.

답변이 확실하지 않아 죄송합니다/